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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윈스키 돈방석에 앉았다
입력1999-03-01 00:00:00
수정
1999.03.01 00:00:00
【뉴욕=김인영 특파원】 3일 미국 ABC 방송 출연, 4일 영국 채널4와의 인터뷰, 5일 자서전 「모니카의 이야기」 출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불륜관계 때문에 워싱턴 정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모니카 르윈스키양이 이번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팔아 돈방석에 앉게 됐다. 그녀가 벌어들일 돈의 액수는 어림잡아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지난달 상원 탄핵표결이 부결된 후 르윈스키는 본격적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갖거나 자서전을 출간, 할리우드 스타에 못지 않은 몸값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 방송·잡지·출판사들도 이른바 「모니카 산업」에 높은 가격을 부르며 덤벼들고 있다.
르윈스키가 미국과 영국의 두 TV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받는 출연료는 120만 달러로 추정된다. ABC 방송은 유명 앵커우먼인 바버라 월터스를 진행자로 내세웠으며 광고료를 30초당 80만달러나 요구했다. 이는 월터스가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인 「20/20」의 광고료의 5배에 해당한다. 60만달러의 인터뷰료를 준 영국 채널4는 이미 25개국에 프로그램 판매계약을 체결,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르윈스키의 자서전을 출간하는 세인트 마틴스사는 60만달러의 선급금을 지급했으며 책이 베스트 셀러 대열에 들어가면 추가 보너스를 주기로 약속했다. 이 책은 해외에서도 출간될 예정인데 이에 대해서는 판매액 중의 일정액이 그녀에게 돌아간다. 그 금액은 최고 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프랑스의 파리 마치, 영국 데일리 미러, 오스트레일리아 뉴에이지, 이탈리아 코리에르 델라세라, 독일의 빌트 등 외국 신문들이 르윈스키와의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료는 1회당 대략 20만달러. 영국의 패션잡지 마리클레르·헬로 등은 그녀의 여러 가지 포즈를 화보로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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