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인터넷(IP) TV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7월말 현재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3사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 가입자수는 59만5,247명으로 한달전보다 12만6,620명이 증가했다. 업체별 누적 가입자수는 KT가 27만3,585명, LG데이콤이 18만9,607명, SK브로드밴드가 13만2,055명이었다. 7월 한달간 순증 숫자는 SK브로드밴드가 4만4,7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T(4만3,008명), LG데이콤(3만8,901명) 순이었다. 가입자수는 6월에 9만4,108명 늘어난 데 이어 7월에 처음으로 10만명 이상이 불어 IPTV 가입자가 본격 탄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부가 IPTV 활성화에 적극적인데다 관련 업체들도 실시간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마케팅 활동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브로드밴드는 VOD 서비스인 프리IPTV 가입자를 무료로 실시간 IPTV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알뜰패키지상품을 내놓았으며 KT와 LG데이콤도 1~2개월 무료체험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IPTV를 보다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가입자 유치 목표 달성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과감한 지원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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