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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새마을금고 공제상품 중도해지 않는게 유리
입력2003-12-28 00:00:00
수정
2003.12.28 00:00:00
문) 저는 중견 제조업체의 중국지사에 근무하는 40세 가장입니다. 가족은 아내와 1남(5살) 1녀(8살)가 있고 연간 수입은 세금 공제후 5,400만원 정도, 지출은 중국 현지 생활비와 아이들 교육비, 용돈 등을 합쳐 연간 1,500만원 가량 됩니다. 보험은 저와 아내가 종신보험에 월 35만원을, 아이들 보장성 보험에 월 15만원씩을 각각 불입하고 있습니다. 자산은 새마을금고 공제(보험) 2,100만원과 통장잔고 500만원이 전부입니다. 지난해 말 가입한 새마을금고 공제는 기간이 장기여서 해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중국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아파트를 판 자금과 기타 여유 자금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땅을 산다고 해 모두 주고 왔습니다. 앞으로 10년후 퇴직을 계획하고 있는데 노후를 위해 알맞은 재테크전략을 알려주십시오.
답) 현재 상담자는 10년 계획으로 중국에서 가족과 함께 해외근무 중이며, 지난 해 말 가입한 새마을금고 공제상품이 만기가 길다는 이유로 중도해지 할 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답부터 말씀 드리면 이미 가입한 공제상품은 그대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상대적으로 가입기간이 짧은 비과세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상담자가 가입한 공제상품은 저축성보험으로 분류돼 가입 기간이 7년 이상인 경우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비과세를 받기 위한 기간이 더 늘어나 10년 이상을 가입해야만 동일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상담자는 지난 연말에 가입했으므로 1년이 지난 만큼 앞으로 6년만 경과 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내년에 새로 가입할 경우와 비교하면 4년이 당겨지는 셈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중도해지에 따른 손실 때문입니다. 보험과 유사한 공제상품의 특성상 중도해지를 할 경우 일부 손해가 따를 수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도 장기간 해외근무를 할 형편이고 특별히 그 자금을 써야 할 상황이 아닌 만큼 굳이 손해를 보면서 까지 중도해지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해외근무를 선택하셨지만 저축과 관련해서도 그 기간을 충분히 살리길 바랍니다. 10년 이면 적지 않은 기간이고 그 기간 동안 얼마나 저축했느냐에 따라 나중에 귀국 후 재정상황이 크게 달라집니다. 비록 타국에서 고생하면서 생활하겠지만 그 고생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저축금액은 가능한 늘리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한다면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첫번째로 꼽겠습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저축성보험과 같은 비과세 혜택에 다가 추가로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적금상품으로 꼽힙니다. 혹시 외국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세금혜택을 못 받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국내회사의 해외지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세법상 거주자로 분류돼 국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동일한 세법적용을 받습니다.
따라서 국외에서 받는 급여라도 똑 같이 연말정산이 이루어지며,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통한 소득공제 또한 동일하게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가입기간이 7년 이상으로 길지만, 장기 저축이 가능한 상담자의 경우엔 오히려 더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목돈이 생겨 투자할 경우에는 관리상 애로점을 고려할 때 세금우대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 확정금리 상품이나 채권을 투자해 만기까지 보유함으로써 수익률이 고정되는 채권 만기보유 상품(단기특정금전신탁이나 국공채 특정금전신탁 등)을 권합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금융상품은 확정금리를 지급 받는 예ㆍ적금 상품과 투자실적에 따라 이자가 달라지는 신탁 혹은 펀드상품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ㆍ적금은 안정성이 뛰어나지만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고 실적배당 상품은 투자실적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손해를 보는 예기치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졎贊컿중졑箏핣쪽의졋珠像?졂瘠?가져가는 것이 좋은지는 투자하려는 자금의 성격이나 투자자의 선호도, 향후 시장전망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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