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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생 3,715명 CD자료 제외

각 대학이 신입생 선발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작, 배포하는 학교생활기록부 CD에 전국 고3학생 3,715명의 자료가 빠지게 됐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부CD에 담아야 할 전국 59만8,180명의 고3생 자료 가운데 학생부CD 제작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3명을 포함해 전체의 0.62%인 3,715명의 자료가 시ㆍ도교육청에 최종적으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 교육부는 이에 따라 이들 학생에 대해서는 대학에 입학원서를 낼 때 개별적으로 자신의 학생부 자료를 복사해 제출하도록 하고, 각 대학 및 전문대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자료를 아예 내지 않은 학교는 전국 2,044개 고교 가운데 서울ㆍ울산ㆍ경기 각 1개교와 경북 2개교 등 총 5개교로, 학생수는 1,102명이다. 또 자료를 낸 학교 중에서도 서울 19개교, 경기 3개교 등 수도권 22개교는 전체 9,804명의 학생 가운데 2,613명이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교육부는 지난 97년부터 학생부CD를 제작, 각 대학에 일괄 배포해왔으며 일부특수학교 등이 교육과정이 완전히 달라 수록대상에서 제외한 적은 있지만 일반 학교학생의 학생부 자료를 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교육부는 15일까지 학생부CD를 제작한 뒤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시ㆍ도교육청 등 전국 12개 센터에 비치, 16일부터 각 대학이 직접 방문해 해당 대학 응시자의자료만 추출, 출력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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