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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권 레이스 본격화

2일 8명 후보 등록…강재섭·이재오 2强에 권영세·전여옥 2中 구도

한나라 당권 레이스 본격화 2일 8명 후보 등록…강재섭·이재오 2强에 권영세·전여옥 2中 구도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한나라당 유력 당권 후보로 꼽히는 이재오(왼쪽)ㆍ강재섭 전 원내대표가 오는 11일 전당대회 출마 회견을 위해 2일 각각 당사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당 대표를 뽑는 한나라당 당권 레이스가 2일 시작됐다. 유력 주자인 강재섭ㆍ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미래모임 단일후보인 권영세 의원, 이규택ㆍ정형근ㆍ이방호ㆍ전여옥 의원, 강창희 전 의원 등 8명의 주자들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당내에서는 원내대표를 역임한 강재섭ㆍ이재오 의원이 ‘2강’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5선의 강 의원은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ㆍ경북(TK) 지역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양쪽과 ‘등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공정한 대권 경선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하지만 대권에서 당권으로 선회하는 등 우유부단한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3선의 이 의원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 재야 출신 중진으로 지난달까지 원내대표를 맡으며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집권을 위해 강한 당 대표, 수도권의 당 얼굴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하지만 이 전 시장과 가깝다는 평을 듣고 있는 점과 사학법 재개정에 실패했다는 점이 부담이다. 변수 또는 ‘2중’으로 불리는 이들은 권영세ㆍ전여옥 의원이다. 재선인 권 의원은 내부 경선을 통해 남경필ㆍ임태희 의원을 누르고 소장중도파의 당권 단일 후보로 나섰다. 개혁성향의 소장중도파가 당의 전면에 나서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특히 당원협의회장 80여명을 우호 세력으로 확보한 점이 최대 기반으로 꼽힌다. 낮은 인지도와 ‘반(反)소장파’ 정서가 약점이다. 전여옥 의원도 강력한 잠재득표력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박 전 대표의 ‘복심’으로 꼽히는데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 ‘속 시원한’ 언변을 구사한다는 평을 듣기 때문이다. 여성 한 명이 최고위원에 자동 진출하게 돼 있는 점이 득표력을 무디게 할 가능성이 있고 초선이어서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5선의 강창희 전 의원은 충청권의 맹주를 자처하며 당권에 도전하고 있다. 정치적 ‘중원’인 충청권 민심 없이는 집권이 불가능하다는 논리다. 이규택 의원도 경기 지역을 거점으로 해 내년 대권 경선 낙선자에게 당 대표를 물려주겠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재선에 정책위의장 출신인 이방호 의원도 부산ㆍ경남(PK) 지분을 내세우며 경선에 참가했다. 입력시간 : 2006/07/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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