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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드림팀 “필승”

`반드시 이긴다.` 2003 우리금융-핀크스컵 한일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을 앞두고 한국 여자 드림 팀이 최상의 팀워크를 과시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3일 박지은, 한희원, 강수연, 안시현이 함께 제주 현지에 도착하면서 14명의 멤버가 모두 모인 한국 팀은 당일 저녁 1차 선수 모임을 연 뒤 단합대회를 가졌으며 이후 수시로 모여 경기 전략을 논의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선수 모임에서는 일본 투어에서 활동 해 온 선수들이 일본 프로 골퍼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준비자세를 보였다. 이날 특별히 논의됐던 사항은 일본 선수들이 퍼팅 라인을 살피면서 작은 티끌 하나도 집어내는 등 지나칠 정도로 민감하게 준비하는 습관. 시간을 너무 끌거나 잔디를 뜯어낼 경우 클레임을 제기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국 선수들은 4일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서로의 샷과 퍼팅 스트로크 등에 조언하고 코스 적응 노하우를 교환하는 등 전에 보기 힘들었던 친분을 과시했다. 5일 프로암 대회에서 동반자들로부터 `반드시 이기라`는 격려까지 들은 선수들은 현재 사기 충전해 있는 상태.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이뤄냈던 대회 첫 승의 감격을 2연패의 영광으로 고스란히 재현해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선수들이 이처럼 똘똘 뭉치게 된 것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지난해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려 `그 맛`을 알고 있는데다 김주미, 안시현, 전미정 등 젊은 국내파 선수들이 동참하면서 팀 내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 것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미국 투어 활동하던 선수들은 시즌 중 LPGA 커미셔너가 한국 선수들만 따로 불러 `부모님 문제`를 거론한 뒤 수시로 모여 의견을 나눴던 덕에 어느 때보다 끈끈한 동료애를 보이고 있다. 한편 SBS와 SBS골프채널은 6, 7일 생방송으로 경기를 중계한다. 방송시간은 SBS가 1시10분부터, SBS골프채널은 12시30분부터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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