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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지분가치와 순현금액이 시가총액을 초과한다는 분석에 현대그린푸드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6%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2.95% 오른 1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8거래일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강세를 기록하는 등 3월 한달 동안 11.93% 올랐다. 범 현대가를 포함 일반 회사들에 대한 단체급식 수주가 증가하며 실적이 꾸준히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보유 자산 가치가 시가총액을 뛰어넘는다는 분석도 나오며 주가가 힘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은 이달 들어 현대그린푸드를 2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ㆍ현대홈쇼핑ㆍ현대차 지분 가치(약 9,500억원)와 2,000억원이 넘는 순현금을 합치면 이 회사의 시가총액(1조933억원)을 웃돈다”며 “올해 신규 단체급식 수주가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식자재 유통 부문도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59%, 243% 증가한 6,272억원, 44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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