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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30% 취업준비 휴학 경험
입력2003-11-04 00:00:00
수정
2003.11.04 00:00:00
오철수 기자
구직자 10명 가운데 3명은 취업준비를 위해 재학 중 휴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 3,0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4.2%가 취업준비를 이유로 휴학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준비를 위한 휴학율은 남성(38.8%)이 여성(29.4%)보다 9.4%포인트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생이 36.6%로 지방 소재 대학 졸업생(32.1%)보다 다소 높았다.
전공별로는 인문ㆍ사회계열이 39.5%로 가장 높았고 상경계열(33.7%)과 이공계열(31.2%)이 뒤를 이었다.
휴학기간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는 토익성적 향상이나 어학연수 등 외국어실력 쌓기가 39.6%로 1위를 차지했다. 인턴, 아르바이트 등 실무경험 쌓기는 33.7%, 자격증 취득은 14.5%였다.
휴학기간을 유익하게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41.6%가 매우 또는 대체로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못하다는 응답도 24.0%에 해당돼 5명 중 1명에 달하는 구직자가 유용하지 못한 휴학기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섭 스카우트 사장은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졸업을 늦추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철저한 계획과 준비없는 휴학기간은 오히려 취업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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