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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부] `제밥그릇 챙기기'엔 열성?
입력1999-03-23 00:00:00
수정
1999.03.23 00:00:00
한·일어업협정 실패로 어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해양수산부가 항만관련단체 임원자리에 해양수산부 간부공무원 출신들을 내려보내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제밥그릇 챙기기」에는 열심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23일 국내 최대의 민영 컨테이너전용부두인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PECT)에 따르면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일카페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양모 전무 후임에 前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3급) 최모씨가 내정됐다는 것이다.
또 오는 6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서재국 사장의 후임도 당초 서사장의 임기전에 이번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후임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모정당 출신 서모씨가 다른 수산관련단체장으로 가면서 6월로 미뤄졌다.
이에대해 사장선임 연기가 곧 있을 해양수산부내의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명퇴간부들의 낙하산임명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특히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갖고 있는 PECT 주식중 국가지분 25%를 내년초까지 민간에 매각, PECT를 완전 민영화한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수산부가 관료출신인사들을 임원으로 내려보내려 하는 것은 항만경쟁체제에 역행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한·중 카페리운영회사인 대일카페리 사장자리도 부산지방해운항만청장 출신으로 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BCTOC)와 PECT 사장을 역임한 이모씨가 사장으로 있던 자리로 해양수산부 출신이 대물림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부산=류흥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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