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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세대TV 특징은

TV·마우스 장착 '다기능 리모컨'

‘리모컨이 TV도 되고 마우스도 되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FA 2009에 선보이는 차세대 TV의 특징 중 하나는 리모컨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이다. 가칭 3세대 리모컨으로 불리는 차세대 리모컨이 장착된 TV제품을 출시, 하반기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현재 나와 있는 막대식 버튼 리모컨이 2세대라면 앞으로 나올 차세대 리모컨은 3세대에 비유할 수 있다”며“앞으로 다른 업체에서도 리모컨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리모컨은 단순한 리모컨이 아닌‘작은 TV’가 장착된 제품이다. 리모컨에 7인치가량의 터치스크린을 채용해 리모컨이 본래 기능 외에도 TV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비자가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본래 TV에다 리모컨 TV 등 2대의 TV를 가질수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메인 TV로 드라마를 보고 리모컨 TV로는 뉴스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된다”며“IFA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후 하반기부터 유럽 등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에 시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리모컨 기능이 장착된 TV명을 당초‘듀얼 TV’로 하려고 했으나 새로운 명칭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은 TV제국 삼성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도 색다른 리모컨을 선보인다. LG전자가IFA 전시회에 선보일 차세대 리모컨은 동작인식 기능이 가미된 것으로 리모컨이 일종의 TV 마우스 역할을 한다. 닌텐도의 동작인식 게임기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한 이제품은 리모컨을 허공에 휘두르면 TV가 동작을 인식해 각종 기능을 수행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동작 인식 리모컨 기능이 장착된 TV의 경우 IFA 전시회 출품과 동시에 시판에 나설 예정”이라며“구체적인 모델명과 가격대는 결정되지않았다”고 전했다. 삼성과 LG전자는 3세대 리모컨으로 무장한 TV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1, 2위자리를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편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3세대 리모컨을 선보임에 따라 다른 해외업체들이 어떤 신제품을 선보일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글로벌TV 메이커들이 동작인식 리모컨등 리모컨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IFA 2009 전시회에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리모컨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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