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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투자동향] 시가총액 72조원 넘어
입력1999-12-17 00:00:00
수정
1999.12.17 00:00:00
서정명 기자
17일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성공적인 기업 구조조정 및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으로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이 급증해 시가총액이 72조4,64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57조9,463억원보다 14조원(25.1%) 이상 늘어난 것이며 전체 시가총액(329조6,346억원)의 22.0%를 차지하는 것이다.또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6조3,789억원의 주식을 국내시장에서 사들인 반면 3조9,339억원의 주식을 내다팔아 2조4,45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월간 기준으로 올들어 최대규모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낸 반면 투자회사, 연기금등 기관이 2조5,41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지속적으로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으며 10월에는 9,64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을 뿐이다.
국적별로는 미국계가 9,55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영국계(3,418억원), 룩셈부르크계(2,628억원), 말레이시아계(1,881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비중 확대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11월말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4,477억원으로 전체 42조8,716억원의 3.4%를 차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코스닥 시장활황으로 월간 기준으로 최고인 2,76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는데 이는 10월의 1,294억원 매수우위보다 113.5%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 삼성전기, 국민은행 등을 주로 사들였으며 삼보컴퓨터, 삼성전관,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쌍용정유 등을 내다팔았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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