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연구원은 “중국 경기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이번 하락장에선 아직 과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위험이 단기간에 커지지 않으면 통계적으로 코스피는 1,700 후반에서 기술적인 반등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코스피가 15% 이상 하락한 시기는 미국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4번 있었다. 두 차례 하락기엔 19%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고 나머지 두 차례 급락기에선 26% 내외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과거 하락 폭을 현재 기준으로 환산한 코스피는 1,780과 1,620이 된다. 또 코스피 하락률이 26%로 컸던 시기는 중국의 대규모 긴축과 유가가 급등한 2007년 11월과 유럽 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인 2011년이었다. 2003년 이후 코스피는 중기 조정기 때마다 20주와 22주차에 반등했다. 현재 코스피는 올해 4월 2,189를 기록하고선 18주간 약세를 보여 장중 지점 기준으로 고점 대비 17.7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로 유럽 위기가 불거진 2011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다”며 “PBR 하단 추정치인 0.85를 반영한 코스피는 1,800이 되며 기술적으로 볼 때 하락 강도는 이번 주에 임계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반등할 때 기술적인 낙폭과대주가 시선을 끌 것이라며 화장품과 의류, 미디어와 교육, 건강관리 등의 업종을 낙폭과대업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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