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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주는 대신 통신요금 낮춰야"
입력2009-07-01 17:09:48
수정
2009.07.01 17:09:48
통신업계 CEO들 과열 마케팅경쟁 자제 전격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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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주는 대신 통신요금 낮춰야"
방통위, 요구… 통신CEO들 과당경쟁 자제 합의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말기 보조금을 주는 대신 그만큼 요금을 할인해주는 새로운 통신상품을 내놓을 것을 통신업체들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업체 간 과당경쟁을 막고 통신요금을 내리기 위한 조치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KT와 SK텔레콤 등 6대 기간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투자와 마케팅 비용, 요금인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방통위는 시장 자율적으로 이동통신 요금이 인하될 수 있도록 통신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선불요금제 활성화와 결합 할인 등 다양한 할인상품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단말기 보조금 대신 이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요금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관련 상품을 내놓을 것을 CEO들에게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통사의 한 고위 관계자는 "보조금 대신 요금을 내리는 방안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어느 수준에서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며 현재는 검토 수준"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또 상반기 부진했던 투자와 관련, 올해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해줄 것과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마케팅 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통신사 CEO들은 과열 마케팅 경쟁을 중단하기로 전격 합의하는 한편 올해 계획돼 있는 6조8,000억원의 투자를 적극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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