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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日현지 수신영업 가속도

신한이어 외환銀도 예금 판매<br>他은행들도 잇달아 진출 검토

시중은행의 일본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 은행들은 일본 시장을 통해 돈을 빌려오는 차입 중심의 시장으로만 인식해왔으나 이제는 직접 현지에 진출해 영업 경쟁을 펼치는 시장으로 바꿔나가고 있는 것이다. 외환은행은 5일 일본 내 도쿄지점과 오사카지점에서 원화정기예금인 'KEB 글로벌 원(Won)정기예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의 해외 지점에서 원화정기예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입 대상은 일본 거주자로 개인ㆍ법인 모두 가능하며 가입금리는 3개월 2.0%, 6개월 2.7%, 1년 3.5% 등이다. 외환은행은 현지 은행들보다 금리가 높아 고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 도쿄지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원화정기예금은 일본 금융시장에서 한국으로의 송금 및 원화수출입 결제를 원하는 금융 수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며 "저금리인 일본에서 고금리 원화정기예금 판매에 따른 일본인 투자 고객 유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아시아은행 중 최초이자 세계 금융기관으로는 두번째로 일본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9월14일 일본에서 첫 현지법인 영업을 시작한 신한은행 일본법인(SBJ은행)은 영업 개시 닷새 동안 1,000명이 넘는 일본 고객이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등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SBJ은행 측은 올해 말까지 1만7,000개 신규 계좌 개설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내년 1월까지 지점 수를 6개로 늘릴 예정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한국 은행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고 현지 은행들과 차별화된 높은 금리로 일본 중장년층들 사이에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미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은행들은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다른 시중은행들은 (일본 시장) 진출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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