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전술용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 개발

데이터 송수신도 가능… 동남아 등 해외수출 나서

LIG넥스원이 '전술용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TMMR)'를 자체 개발하고 동남아 등 해외 수출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09'에서 자체 개발한 TMMR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TMMR은 음성 송수신만 가능했던 기존 무전기와 달리 음성과 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은 물론 동시통화까지 가능한 차세대 무전기다. 수신할 IP주소를 찾아내 자체적으로 중계기능을 할 수 있으며 GPS기능으로 아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07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아래 제품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최근 군운용성 확인시험을 통과하는 등 개발을 완료했다.

회사측은 이 무전기가 미국에서 이용중인 통합전술무선시스템보다 성능이 뛰어난 동시에 가격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해외 수출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미 여러 정부로부터 수출 예비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