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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 다시 신고가

차량용 전자제어 부품 고성장 기대

증권사의 부정적인 투자 의견에도 불구하고 현대오토넷이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현대오토넷은 2.94% 오른 4,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예금보험공사 소유지분 43.24%(7,774만주)를 현대차-지멘스 컨소시움이 인수하기로 한 이후 18일 만에 40% 이상 오른 것. 이는 현대차그룹 편입에 따라 차량용 전자제어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고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차그룹에 수직 계열화되면서 앞으로 큰 폭의 구조변화와 함께 고성장세가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5,200원을 유지하지만 상향 조정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또 “현대오토넷은 차 부품업계의 최고 유망 종목”이라며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성장 논리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 등 1~2곳을 제외한 대다수 증권사는 ‘매도’나 ‘중립’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현대차의 인수로 인한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주력 사업인 내비게이션 부문의 저가 정책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CJ투자증권도 “일부 투기적인 수요가 가세하면서 주가가 밸류에이션과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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