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시장에서 기술력을 갖춘 인재가 부족해 게임업체의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게임업체들이 차세대 주력 상품 준비를 위해 우수한 개발ㆍ운영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어 취업전망이 더욱 밝은 편이다. 1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따르면 게임업체의 신규 채용인력 가운데 학교나 학원에서 기술을 익혀 바로 실무에 투입할 인재비율을 나타내는 실공급비율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2002년 99.1%였던 게임업체 실공급비율은 올해 22.3%까지 급락했다. 인크루트의 도움으로 게임업체 입사방법을 살펴보자. ◇창의성ㆍ상상력 키워야=요즘 인기 있는 게임은 대부분 전세계의 신화, 전설, 판타지 등에 상상력이 더해진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실제 게임업체 종사자 가운데 상상력이 풍부한 시나리오작가, 만화작가 출신도 많은 편이다. 평소 아이디어를 잘 정리하고 이를 어떻게 게임에 응용할지 생각하며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현장 경력 중요=게임업계는 학력이나 전공의 제한이 적고 진입장벽이 낮은 반면 현장 경험이 많은 사람을 선호한다. 실제 게임이 출시되기 전에 오류를 잡아내는 베타테스터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경력을 쌓아 정규직 사원으로 취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아르바이트나 인턴 등을 통한 경력 쌓기나 공모전에 참가해서 수상 경력을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다. ◇게임 매니아 돼야=유행하는 모든 게임을 마스터하는 것은 기본이다. 프로그램과 그래픽 그리고 사운드, 색채 등 게임에 이용되는 기술적인 지식을 알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실제로 게임업체 넥슨은 면접시 연령층에 따른 캐릭터 선호도나 넥슨이 제작한 캐릭터들의 매력과 보완점 등을 묻기도 했다. 실제 게임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대답이 불가능한 질문들이다. 실제 게임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게임을 즐기는 매니아들이다. 취업 이전에 게임을 좋아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맥도 전략=게임업체들은 대부분 소수 인원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채용을 하므로 무엇보다 정보를 빨리 입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회사에서도 1~2명을 뽑기 위해 채용공고를 내기 보다는 미리 받아 둔 이력서와 인력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서 연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기업에 미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 놓는 것도 좋다. 사내추천제를 사용하는 곳도 있으므로, 이미 활동 중인 선배나 지인과 긴밀한 인맥을 만들어둘 필요도 있다. ◇자격증 미리 준비=신입 구직자의 경우 자격증이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기계발을 해두는 것도 좋다. 교육 프로그램은 가능하면 게임관련 기관처럼 정부 산하단체에서 주최하는 것을 고를 필요가 있다. 사설기관에 비해 강사나 교육 프로그램이 선별된 것일뿐더러 교육비가 무료거나 저렴하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