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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후판 증설 "고민되네"

포스코 증산으로 중장기 수급구조등 변화<br>동국제강 등 당초 사업계획 재조정 불가피

국내 철강사들이 조선용 선박에 쓰이는 후판 증설 규모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등 일부 철강사들은 포스코가 최근 110만톤 규모의 조선용 후판 증산 계획을 발 빠르게 발표하는 바람에 중장기 수급구조나 시장전망 등의 변화로 당초 사업계획의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20여년 동안 보유해왔던 20만여평 규모의 충남 당진 부지에 후판설비를 새로 도입하는 계획을 올해 초 확정했었다”며 “하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시황 전망과 경쟁사의 후판 생산계획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하느라 아직 구체적인 생산규모를 확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당초 오는 2009년 가동을 목표로 지난 3월께 일본 JFE스틸의 지분 참여, 포항 1후판공장(연산 100만톤) 폐쇄 등 당진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었지만 발표시점도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규모의 경제 등을 감안해 생산능력 150만톤 정도가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상황 변화로 인해 당초 설비규모보다 작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일본 측이 이날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을 요구해왔지만 제대로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측에서 올 4ㆍ4분기와 내년 1ㆍ4분기 후판 가격에 대해 톤당 100달러 인상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국내 조선사로서는 이 같은 요구와 가격 인상의 근거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일본산 후판이 현재(톤당 580달러)보다 30달러 정도 인상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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