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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관광 15일 "출발"

오는 15일부터 평화항공여행사가 운영하는 평양관광이 시작된다. 우리측의 일반 관광객들이 평양관광에 나서는 것은 분단이후 처음이다. 일부에서는 평양 관광을 계기로 금강산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아산측과 북한관광의 이원화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측이 북한 관광 및 개발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주장하는 한 `평양관광 대가`를 둘러싼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평양관광을 떠나는 관광객들은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과 평양 순안공항을 오가게 된다. 항공편은 북측 고려항공과 남측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섞어 운영하며, 첫 관광단은 북측 고려항공기를 타고 북한으로 간다. 현지에서는 북측이 제공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북측 안내원이 전 일정을 동행한다. 숙박은 보통강호텔에서 한다. 보통강변에 위치한 보통강호텔은 지난 73년 지어진 지상 9층 건물로, 평화자동차(평화항공여행사의 모기업)가 속한 평화그룹이 90년대 초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평양, 남포, 정주, 묘향산 등을 둘러보는 4박5일 코스에 요금은 1인당 220만원이지만 이미 1,000명 가까이 신청자가 몰려 4차 관광(9월27일 출발)까지 예약이 찼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백두산관광도 가능하다. 순안공항에서 백두산 인근 삼지연공항까지 고려항공편으로 이동한다. 평양을 거쳐 백두산까지 갔다오는 5박6일 상품(290만원)은 연말까지 단 한 차례(9월27일∼10월2일) 계획돼 있는데 이 또한 예약이 끝난 상태다. 김병규 평화항공여행사 이사는 “1차 관광단 130여명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2,000여명이 평양관광을 다녀올 것”이라며 “만경대, 동명왕릉, 남포 평화자동차공장 등 도시와 농촌을 고루 둘러보도록 일정을 짯으며 교예 등 즐길 거리도 많다”고 말했다. 여행문의 평화항공여행사(02-6383-4302∼3).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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