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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소유권 보호협정, 뉴라운드 핵심 부상
입력2001-05-14 00:00:00
수정
2001.05.14 00:00:00
세계무역기구(WTO)의 특허권을 포함한 지적소유권 보호에 관한 협정이 뉴라운드의 핵심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일본 닛케이 신문은 14일 최근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지적소유권 협정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들은 이 협정이 첨단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유럽 제약회사들의 이권을 챙겨주는 대신 에이즈 치료약 등 의약품의 값싼 공급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특히 성인의 에이즈 감염율이 2%를 넘고 있는 아프리카의 몇몇 국가들에게는 지적소유권 협정의 수정여부가 사활이 걸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 역시 인도적 차원에서 특허권 예외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 한 유럽제약회사가 자사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에이즈 치료약 카피를 인정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를 상대로 특허권 소송을 냈다가 곧 취소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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