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산불대책 추궁

국회는 3일 오후 농림해양수산위를 열어 김성훈(金成勳) 농림장관, 신순우(申洵雨) 산림청장 등 정부관계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강원도 산불·구제역 파동에 대해 보고를 듣고 대책을 질의했다.여야 의원들은 강원도 산불의 조기진화 실패 원인과 진화장비 확충 방안, 산불에 대비한 임도(林道) 개설,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대책, 산림복구 계획 등을 집중추궁했다.

의원들은 구제역 파동과 관련, 감염경로에 대한 조속한 규명과 축산농가에 대한 피해 보상, 축산물 소비·수출 재개 전망 등에 대한 정부측 대책을 물었다.

앞서 정부측은 보고에서 강원도 산불로 발생한 17명의 사상자와 1,000억9,800만원의 재산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사망자 2명에 대한 위로금 지급, 이재민 생계지원 대책, 산불방지를 위한 감시체계 보완 대책 등과 구제역에 따른 축산물 수급·가격안정대책 등을 밝혔다.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은 4일 강원도 강릉, 속초 등 산불피해지역과 경기 파주와 충남 홍성 등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할 예정이다.

양정록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5/03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