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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건설자금 지난달 10조 풀렸다

국토부 재정집행 181% 늘려

지난 1월 시중에 공공에서 집행하는 사회간접시설(SOC) 건설자금이 10조원 가까이 풀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1월 재정집행액이 당초 계획 2조6,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많은 4조7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산하 13개 주요 공기업의 1월 집행액도 당초 계획 3조8,780억원보다 181% 증가한 총 7조17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월 풀린 SOC 예산은 국토부가 산하공기업에 지원한 1조6,000억원의 중복된 자금을 제외하면 9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 자금은 대부분 선급금과 기성ㆍ보상금 등으로 업체까지 현금으로 전달된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가 집행한 재정 4조745억원은 1월 계획(2.6조원) 대비 155%, 2009년 집행관리대상 예산 23조4,000억원의 17.4%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지난해 1월 재정집행 총액 1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재정집행 상황을 주요 부문별로 보면 도로 1조6,606억원, 철도 8,957억원, 하천 재해예방 등 수자원 부문에 5,455억원 등이다. 국토부 산하 13개(주ㆍ토공, 도공, 수자원공, 철도시설공단 등) 주요 공기업의 1월 집행액 총 7조174억원도 계획(3조8,780억원) 대비 181% 늘어난 실적이며 올해 전체사업비(41조2,000억원)의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재정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통상 1월에 수립하는 재정집행계획을 지난해 말 미리 세우고 매주 집행상황을 점검했다”며 “앞으로도 재정 조기집행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부진한 사업은 현장점검 등을 통해 부진원인 분석과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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