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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해외 자원개발을 주수익원(캐시카우)으로 삼아 올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SK㈜의 사업분야 중 석유개발사업은 65.8%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3.4%를 기록한 석유사업의 영업이익률과는 무려 2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처럼 석유개발사업은 SK㈜의 수익창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석유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전체영업이익의 17%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누적투자만 15억 달러, 누적수익도 16억6,000만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 83년부터 해외 원유개발을 시작한 SK㈜는 현재 전 세계 14개국 24개 광구에서 생산 및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SK㈜는 지난 5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마중가 광구에 대한 탐사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6월에는 영국 북해의 4개 해상광구에 대한 탐사에 나서기로 했다. 자원의 보고로 불리며 유전개발 유망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카자흐스탄 8광구 탐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SK㈜는 현재 확보된 매장량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새로운 유망광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SK㈜의 일일 원유생산량은 2만4,000배럴로 국내 자주원유 생산량 11만5,000배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원유 매장량은 4억2,000만 배럴로 국내 연평균 소비량의 50%에 해당한다. 현재 석유개발사업 보유자산 잔존가치는 13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석유개발 투자에 집행된 1,300억원의 예산을 2010년에는 4,6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SK㈜가 참여하고 있는 페루 카미시아 광구의 경우 원유 6억 배럴, 천연가스 8조7,000억m3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30여년간 수조원의 수익을 안겨다 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탐사·개발 지역을 계속해 넓혀나갈 것"이라며 "석유개발사업은 지구의 부존자원으로부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업이므로 역량에 따라서는 무한가치 창출이 가능한 벤처성의 대표적 글로벌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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