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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팀 "PD수첩 'DNA검사' 신뢰 못해"
입력2005-12-01 10:26:20
수정
2005.12.01 10:26:20
노성일 이사장 "K연구원 '중대한 진술'은 없다"<br>황우석 교수 1주일째 모습 드러내지 않아
MBC PD수첩이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가짜의혹'을 주장하며 DNA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황교수팀 관계자는 "검증작업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고 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DNA 검사 자체가 예민한 데다 검사결과도 조사기관에 따라 다르게나올 수 있다"면서 "국과수에서 검증하고, 사이언스지에서 재차 검증한 것을 PD수첩이 자체 검증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DNA 검사에서 판독 불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검사 자체에 에러가 있었던 것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이언스지의 논문 수정에 대해 "연구과정의 일부 오류를 바로잡는 정당한절차로 해외 과학계에서는 이런 일이 보편화돼 있다"면서 "사이언스측에서 논문에대해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도 "줄기세포가 배양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이계속 일어난다는 사실은 이미 (내가) 학계에 보고했던 것"이라며 "이런 기초적인 내용을 모른 채 검증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 이사장은 또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팀에 파견된 K모 연구원이 PD수첩에 `중대한 진술'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PD수첩측에서 자신들의 취재내용을 제시하면서 `황 교수가 처벌받을 수 있다', `양심에 걸리는 것 아니냐' 등의 질문을하니까 이 연구원이 `그것은 과학자의 양심에 달려있는 것' 이라고 답변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PD수첩 주장처럼 `중대한 진술'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원이 취재를 당하는 과정에서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 역시 `가정'으로 답한 것뿐"이라며 "최근에도 (K연구원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고,신변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우석 교수는 연구실을 떠난 지 7일째가 되는 1일에도 연구실에 복귀하지않았다.
이병천 교수는 "(황 교수가) 매일 전화를 걸어 와 연구 진척사항과 연구원들의안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실험실 복귀는 늦어지고 있다"면서 "(황 교수에게) 실험실복귀를 요청하고 있지만 언제 복귀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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