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실적 호전세 지속 기대… 목표가 잇달아 상향
LG마이크론에 대한 증권사의 매수 추천이 다시 한번 쏟아졌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랐다.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26%나 웃돌면서 턴어라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LG마이크론의 실적개선 추세는 부실제품 정리에 따른 손익구조 개선, 주력제품 실적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마이크론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31억원과 10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760억원, 87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PDP 후면판 매출이 신흥시장 출하량 증가로 늘었고 포토마스크 부문도 7세대 제품 개발 수요 증가로 비수기임에도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PDP 후면판 부문의 실적호전이 어닝서프라이즈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며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포토마스크 부문의 선전도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그는 “LG마이크론은 올해 영업실적 호전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부실자산에 대한 처리도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LG마이크론이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LG마이크론의 2008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치보다 각각 6.1%, 45.0%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4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높였다.
박찬우 동부증권 연구원은 LG마이크론에 대해 “진정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줬다”며 “올해 LG전자 PCB사업부와 LG마이크론 PDP 후면판 사업부 교환이 실현된다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700억원, 6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교환 시나리오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사될 경우 양 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LG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68% 하락한 3만6,2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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