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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은 지난 2002년부터 기술ㆍ품질이 우수한 협력업체들과 협의회(STX 멤버스)를 결성, 운영하고 있다. 7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협의회는 STX조선과 협력해 기술 개발,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실무자 중심의 분과위원회는 분기마다 회의를 열어 애로사항 해결, 제안활동을 수행하는 등 실직 협력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2005년에는 STX그룹의 조선ㆍ기계사업부문 관계사인 STX엔진, STX중공업 등의 협력회와 통합협의회를 구성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 STX그룹은 물류센터 운영, 긴급 운영자금 지원, 원자재 공동구매 등을 통해 협력업체를 지원해 왔다. 특히 품질ㆍ납기ㆍ원가ㆍ업무협조도 등을 종합평가해 분과별 우수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물품대금 현금지급, 무검사업체 지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평가우수업체인 해성공업(제관분과) 등 11개사에 연간 131억의 현금을 지급했다. STX그룹은 지난 7월 STX조선 진해조선소에서 강덕수 회장, 김태호 경남도지사, 김홍경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동형 STX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에서는 처음으로 ‘대ㆍ중소기업 협력지원사업협약’을 체결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초부터 컨설팅을 받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컨설팅비용을 지원하고, 협력업체 평가시 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해당 업체들은 중진공으로부터 체질개선 및 경영ㆍ영업ㆍ생산ㆍ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연수교육ㆍ자금ㆍ기술지원 등을 받게 된다. STX그룹은 이 같은 방식의 구조고도화사업 효과를 지켜본 뒤 협력사 육성 툴(Tool)로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의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 중소 협력사에 대한 기술혁신 및 경영안정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중기청과 연계해 개발 아이템 발굴, 대상업체 선정, 개발업체에 대한 연구인력 지원 및 개발비 분담(25%), 구매 보장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협력사가 생산ㆍ운영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있도록 구매기업과 은행이 협약을 체결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론(Network Loan)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STX조선 기계ㆍ조선사업부문 거래업체 130여개 업체는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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