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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배당총액 은행 정기예금 이자총액 육박

올해 상장.등록기업의 배당총액이 예금은행 정기예금 이자총액에 육박할 전망이다. 6일 증권거래소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전체 상장기업의 2004회계연도 배당수익률(배당총액/시가총액)이 지난해의 2.01%에서 2.5%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거래소시장 시가총액(405조원)의 2.5%에 해당하는 10조원 안팎을 상장사들이 올 회계연도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으로 지급할 것이라는 얘기다. 상장사 현금배당은 2001년 3조3천290억원, 2002년 4조9천469억원, 2003년 7조2천391억원 등으로 주주가치 중시 확산과 더불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32.99%나 급증했기 때문에 주주에 대한 이익환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닥등록기업도 2002회계연도에 5천129억원, 2003회계연도에 5천114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해 2004회계연도에도 5천억원 이상의 배당이 예상된다. 이에 비해 올해 예금은행이 지급한 정기예금 이자총액은 11조4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 자료에서 예금은행의 월말 정기예금 잔액에 잔액기준 가중평균금리를 적용해 추정한 수치다. 올들어 1∼9월중 정기예금 잔액은 271조∼279조원 수준을 유지했고 잔액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며 1월 4.27%에서 9월 4.05%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9월까지 8조6천400억원 가량의 이자가 지급된 것으로 추정되고 10∼12월은 9월말 잔액과 금리를 전제로 할 때 이자가 2조7천700억원 정도 된다는 계산이나온다. 예금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2001년말 215조138억원, 2002년 252조221억원, 2003년 269조824억원, 2004년 9월말 274조4천926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저금리 기조 아래금리는 4.98%(2002년말)→4.28%(2003년말)→4.05%(2004년 9월말) 등으로 떨어졌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정기예금 이자가 상장기업 배당수익률을 능가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격차가 좁혀지면서 배당총액이 이자총액을 능가할 뿐 아니라수익률에서도 별 차이가 없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기업이 1999년에는 전체 상장사의 3.7%에 그쳤지만 올해는 16%로 늘어날 것으로 나왔다"면서"배당수익률 5% 이상 기업도 100여개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김종수.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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