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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내달 8일 베이징서 개최 장위 中외교부 대변인 밝혀…北·美 BDA 실무회담 개시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BDA회담, 잘 풀려야 할텐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 해제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30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오광철(왼쪽) 조선무역은행 총재가 서우두 국제공항을 나서고 있으며,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실무회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베이징 국제구락부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다음달 8일부터 베이징(北京)에서 다시 열린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이 8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열리는 이번 6자회담은 미국 크리스토퍼 힐 국무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베를린에서 사전 조정에 나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져 회담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6자회담 성패의 가늠자가 될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 동결문제 해결을 위한 북ㆍ미 금융제재 2차 실무회의도 30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미국측 대표인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와 북측 대표인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회담장소인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실무회담을 개시했다. 북한은 지난달 6자회담에서 BDA의 북한자금 동결이 풀리지 않으면 핵 폐기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만큼 이번 회담이 차기 6자회담 성패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는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숙소인 세인트레기스 호텔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우리가 BDA에 대해 취한 행동과 북한의 달러화 위조 문제 등 2개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며 "성취한 것이 있다면 북측과 함께 더 작업을 하고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1/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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