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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에겐 장군, 병들에겐 병장이 있다"

육군 70사단 "병장도 분대지휘하는 장수다" 특별행사 준비

"간부에겐 장군, 병들에겐 병장이 있다" 육군 70사단 "병장도 분대지휘하는 장수다" 특별행사 준비 "간부에게 장군(將軍)이 있다면 병들에겐 병장(兵將)이 있다" 병장(兵長)을 장수로 대우하는 육군 부대가 있어 화제다. 경북 안동에 있는 동원사단인 육군 70사단은 전역일이 3개월 이상 남은 병장들을 장수라고 인식하고 부하관리와 신병영 문화 조성에 앞장서도록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9개월 이상 군복무를 해오며 병영문화의 선도층으로 자리잡은 병장들이 24시간 병영생활을 주도하고 1개 분대를 지휘하는 간부이자 장수(將帥)라는 생각으로 병장(兵長)이 아닌 병장(兵將)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단은 이런 인식을 실천하려고 26일 전군 최초로 사단내 병장과 분대장 250여명이 참여하는 '장군과 함께 하는 병장.분대장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 동원사단의 특성상 중대장 바로 아래 계급이 병장이라는 행정 서열을 감안하고 병장들이 본인들의 사고와 판단에 따라 병력을 통제하고 있는 현실에서 병장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 조로 나눠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워크숍은 김중로(육사30기.준장) 사단장 등 간부들이 참석, 토론회 및 자아성찰을 위한 촛불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진행될 예정이다. 병장들이 군 생활을 하면서 겪어왔던 잘못된 관습을 되짚어 보고, 병영내 악.폐습과 병.간부 상호간의 의사소통 문제, 선임병의 기득권 문제점 등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부대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워크숍 때 다른 부대에서 자살한 병사의 부모를 초청, 특별강연회를 마련해 청춘의 꿈을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망가뜨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주지시킬 예정이다. 김중로 사단장은 "디지털시대 변화에 둔감한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려면 윗사람부터 변화해야 한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상호 계급을 벗어 던지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부대의 대대장들은 퇴근하면서 병사들에게 자신의 방을 공개해 거리낌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입력시간 : 2005-08-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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