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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격전지] 서울 구로을

구로을은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에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한편 서울지역 호남 유권자들의 민심동향 변화를 알 수 있는 곳이다. 또 공인노무사출신의 386세대와 중견그룹 회장간의 대결결과가 흥미롭다. 여기에 11대 국회의원 출신인 자민련 이홍배(李洪培)지구당위원장이 뛰어들었다.우선 민주당은 절대 다수의 호남권 유권자를 바탕으로 구로에 위치한 애경백화점 본사인 애경그룹 장영신(張英信·여·64) 회장을 내세워 서울·수도권 경제인벨트 전략의 구심점 역할을 부여했다. 張후보는 『성공한 기업인의 선거경영, 지역구경영 진수를 기대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전임지구당위원장인 이신행(李信行) 전의원의 최측근이자 공인노무사출신 30대 이승철(李承哲·36) 공동위원장을 출마시켜 고토회복과 명예회복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李전의원이 기아사태로 구속되어 의원직을 상실하자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부인 조은희씨를 후보로 내세웠으나 한광옥(韓光玉) 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실패했다. 또 자민련이 전남 여수출신의 이홍배(李洪培·63) 지구당위원장을 공천, 주요변수가 등장했다. 자민련은 지난 13년간 일군 지역조직과 자민련 텃밭인 충청권(30.%) 표에 호남출신 유권자 일부가 李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李후보는 『대통령과 지역구를 떠난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에게 실망한 호남민심이 움직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전국민회의 지구당 위원장인 김병오(金炳午)전의원은 민주당 공천이 무산되자 무소속출마를 준비중이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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