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 헬기가 지난 1991년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신형으로 교체됐다. 대통령 경호실은 18일 대통령 지휘 헬기의 신규도입 사업이 지난 99년 10월 확정된 이후 8년여만에 완결돼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첫 탑승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신형 헬기 사진을 노 대통령이 첫 탑승하는 장면과 함께 19일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사에서 제작한 14인승으로 방위사업청이 지난 7월에 도입해 4개월여 동안 공군을 중심으로 수락검사와 작전 가능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을 거쳤다. 경호실은 “신형 지휘헬기는 최첨단 성능과 넓은 실내공간, 진동완화장치, 기내소음 최소화 등으로 탑승감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며 “그동안 기내에서 공중지휘 임무에 어려움을 겪었던 애로사항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지휘헬기 도입사업은 91년 도입된 대통령 지휘헬기 교체주기(10년)를 앞두고 국방부가 99년 신규소요를 확정, 미국 시콜스키사를 비롯 영국과 이탈리아 합작사 등의 기종을 검토해 최종 선정했다. 공군은 “4개월 동안의 비행숙달 훈련과 예비 조종사 양성을 통해 최종 전력화에 문제가 없다”면서 “이제는 ‘하늘의 청와대’로 불릴 만한 대통령 전용 비행기 확보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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