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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의 펀드따라잡기] 대안투자펀드
입력2005-09-15 16:29:26
수정
2005.09.15 16:29:26
저금리 지속으로 인기몰이<BR>주식·채권외 상품에 투자…안정성향 투자자들 선호<BR>시장 침체땐 비중 높이고 호전땐 축소 전략 바람직
‘저금리시대의 영원한 투자대안, 대안투자펀드’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대안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주가나 채권이자 및 금리변동에 의해 수익이 결정되는 ‘전통적인투자’와는 달리 대안투자(Alternative Investment)는 주식과 채권 이외의 상품에 투자하거나 여러 요인들에 의해 수익구조가 확정되는 투자를 뜻한다. 대표적인 대안투자상품으로는 부동산, 선박, 금, 원자재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와 ELS(Equity Linked Securitiesㆍ주식연계증권) 등 장외파생상품, 그리고 다양한 투자전략을 가지고 있는 헤지(Hedge)펀드, 기타 복합상품 등이 있다.
대안투자는 2000년 이후 세계 증시와 금리의 하락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대안투자는 이제 주요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았고, 8월말 현재 전체 펀드시장의 약 7.7%(16조원)로 확대됐다. 이는 성장형 주식펀드(주식 60%이상 투자)시장 규모 15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대안투자의 대부분은 시장 방향과는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따라서 시장 침체기에 더 각광을 받겠지만 시장이 호전되더라도 저금리 상태에서는 안정성향의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주목을 받는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펀드 특성 및 위험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구체적인 투자대상 자산이나 종목을 파악해야 한다. 물론 이들과 펀드수익과의 관계도 알아야 한다. 전통적인 투자의 경우 수익은 투자자산 가격과 정(+)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그러나 대안투자는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투자기간이 통상 2~3년 이상이며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펀드는 상장을 통해 매매할 수 있도록 하지만 거래가 적어 정리할 때 상당한 손실은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대안투자펀드 중 원금보전 또는 최저보장수익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손실발생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신이 감내 할 수 있는지 범위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원금보존 상품도 만기이전에는 손실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도 시장 흐름에 맞춰 적절한 분배가 필요하다.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대안투자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시장 침체기에는 높이고, 시장 호전시에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고수익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시장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함께 해당 펀드의 약관과 상품설명서를 면밀히 살피고 금융기관 직원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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