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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민주당 통합논의 재개
입력2007-12-10 21:03:57
수정
2007.12.10 21:03:57
신당, 후보 단일화·대선전 정치적 합당 선언 추진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논의가 대선을 불과 9일 남겨둔 시점에서 재개됐다.
신당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동영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 간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협상 진전에 따라 대선 전에 정치적 합당 선언을 한 뒤 대선 후 구체적인 당 대 당 통합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을 사실상 추인했다고 당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이낙연 신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을 조금 열자, 가급적 부재자 투표 시행 이전에 됐으면 좋겠다, 후보 단일화 및 대선 후 정치적 통합을 위한 노력을 해달라’는 등의 내용을 이용희 국회 부의장에게 요청했다”며 “지분 문제로 흐르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분 협상이 재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2일 당 대 당 통합을 선언했다가 신당 내부의 반발로 인해 열흘 만에 무산됐던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및 후보 단일화 논의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양당 후보와 대표 간에 이뤄졌던 당 대 당 통합 ‘4인 합의’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신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날 입장을 바꾼 것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독주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마저 사실상 무산돼 대선은 물론 내년 총선의 전망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당 최고위가 태도를 바꿔 정 후보의 요청을 추인했다는 데 중대한 의미가 있다”면서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현 시점에서 합당을 선언해도 법률적 효력은 대선 이후에 발생할 수 있어 일단 정치적으로 합당선언을 한 뒤 실무적 절차는 나중에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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