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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지주회사 체제 가속화

현재현 회장, 동양레저 보유지분 50% 캐피탈에 무상증여


동양그룹이 동양메이저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2일 보유 중인 동양레저 지분 80% 가운데 50%를 동양캐피탈에 무상증여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동양레저 지분구조는 동양캐피탈 50%, 현 회장 30%, 현 회장의 외아들 승담 씨 20% 등으로 변경됐다. 현 회장이 동양레저 지분 50%를 포기함에 따라 기존의 동양레저에서 동양메이저가 그룹 지주회사로 급부상하게 됐다. 동양그룹의 계열사간 지분구조도 ‘동양메이저→동양캐피탈→동양레저→동양메이저’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형태로 바뀌었다. 그룹 관계자는 “비상장회사인 동양레저를 통한 후계구도 확립이라는 시장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그룹의 주력인 동양메이저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가속화를 위해 현 회장이 손실을 감수하고 무상증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양레저의 동양메이저 지분 인수는 지난해 6월 동양메이저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금융계열사들이 금융업법, 계열사 상호지분 문제 등으로 실권했기 때문이다. 당시 동양캐피탈의 지분 50%를 인수해 100% 현회장 일가 소유 기업이던 동양레저는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한 후계구도를 만들었다는 시장의 의혹을 샀다. 동양그룹은 이번 무상증여로 발생한 순환출자 구조에 대해서는 향후 정부의 순환출자 방침이 나오는대로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투명경영을 위해 지주회사체제로 간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동양메이저 주가는 지주회사 전환 소식으로 전날보다 8.35% 급등한 4,605원으로 마감했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동양메이저는 그동안 그룹 부실을 떠안는 역할을 해왔으나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계열사 지원 등에 힘입어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3년만에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한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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