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달 7일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조 회장은 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4남으로 지난 2011년 8월 국내 첫 보험 중심 지주사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조 회장의 퇴진으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는 전문경영인인 원명수 부회장과 송진규 사장이 각각 이끌게 됐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퇴는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퇴가 최근 불거진 금융권 임원들의 고액연봉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금융지주와 은행에 이어 보험사와 증권사 등 제2금융권으로 임원 연봉 조사를 확대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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