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2ㆍ4분기 매출액 2조6,342억원, 영업이익 2,02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5.4%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상반기에 매출액 5조3,396억원, 영업이익 4,07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1%, 8.6% 늘어났다. 이날 실적은 장 마감 후 발표됐으며 주가는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7,000원(2.26%) 오른 31만7,000원에 마쳤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이 매출액 1조3,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할인점은 매출액 9,940억원으로 7.8% 늘었다. 영업이익은 각각 3.6%, 7.3% 수준으로 성장했다. 회사 측은 “고물가로 인한 소비위축 속에서도 주력사업이 양호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백화점과 할인점은 올해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고 시네마ㆍ크리스피크림도넛 등 기타사업 부문도 꾸준히 확장하는 등 앞으로도 유통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총매출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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