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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A “소니에만 온라인게임 SW 공급”

미 최대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인 EA가 온라인용 소프트웨어를 소니의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에서만 작동하도록 방침을 정함에 따라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가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3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타이거 우즈 PGA 투어` 등 대박 소프트웨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EA의 이 같은 결정이 270억 달러 규모의 게임 시장 판도에 핵폭탄급 변화를 몰고 올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EA가 엑스박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산을 중단할 경우 MS는 게임 시장에서 밀려 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A가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2에서만 작동하도록 한 것은 MS의 시장 전략에 대한 반발 때문인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게임 회사들이 자체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게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 소니와 달리 MS는 폐쇄형 시스템을 도입, 자사의 서버를 통해서만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엑스박스를 갖고 있는 소비자들은 반드시 MS의 사이트에 회원으로 등록하고 여기에 접속해야만 한다는 것.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역시 MS의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이외에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없다. 이 같은 MS의 전략에 대해 EA의 래리 프로브스트 회장은 12일 “게임 업체를 지배하고 수익을 독차지하려는 것”이라면서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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