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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상 수산과학硏 연구관 바다소재 詩당선 시인등단
입력2003-12-16 00:00:00
수정
2003.12.16 00:00:00
오철수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에 근무하는 해양학자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바다를 새로운 시각으로 노래하는 시인으로 등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산과학원 해양연구과의 서영상(42ㆍ이학박사ㆍ사진)연구관은 월간 문학세계 12월호에 응모한 `스피루리나`와 `원격탐사`등 바다를 소재로 한 5편의 시가 당선작으로 선정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시 `스피루리나`는 지구상에 최초로 등장한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열대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스피루리나라는 미생물을 소재로 했고 `원격탐사`는 인공위성 자료를 이용해 매일 한국근해의 수온변동을 파악하는 업무를 바다를 의인화해 표현했다.
지난 88년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 해양학과(석사)를 졸업한 뒤 수산과학원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해양환경 변동을 연구하고 있는 서 연구관은 2001년 `위성원격탐사에 의한 한반도 근해의 해양학적 특성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 연구관은 “평소 시와 바다를 사랑해 틈틈이 습작을 해오다 올해초부터 본격시작(詩作)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바다에 관한 전문지식을 토대로 바다의 아름다움을 시로 옮겨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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