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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바람속 슬림형 담배 '불티'

판매량 증가로 점유율 30% 넘어서금연 열풍 속에 맛이 순한 슬림형 담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9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슬림형 담배의 판매량(국산담배 기준)은 지난 98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시장점유율이 30%를 넘어섰다. 슬림형 담배의 시장점유율은 ▲ 97년 9.7% ▲ 98년 13.5% ▲ 99년 18% ▲ 2000년 23.2% ▲ 2001년 28.7%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올들어 금연 열기 속에 맛이 순한 담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시장점유율이 2월부터 30% 이상으로 올라갔다. 올해 시장점유율은 ▲ 1월 27.8% ▲ 2월 33.1% ▲ 3월1~16일 35.1%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담배는 둘레를 기준으로 25㎜는 일반형, 22㎜는 중간 슬림형, 17㎜는 초슬림형으로 구분한다. 보통 중간 슬림형과 초슬림형을 합해 슬림형 담배라고 부른다. 슬림형 담배 가운데 초슬림형으로 꼽히는 에쎄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지난 97년만해도 1.6%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해 13.1%로 뛰어오른데 이어 이달에는 20%를 웃돌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흡연자들이 건강을 의식하며 슬림형 담배를 선택하는 것 같다"며 "특히 초슬림형 담배인 에쎄가 외산담배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저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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