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다이스는 대표적인 고(高)배당주로 꼽힌다. 지난 2002년 상장한 이래 매년 주주들에게 고배당이란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실제로 파라다이스가 지난 해 주주들에게 제공한 주당 배당금액은 150원으로 총 금액 만도 116억5,790만원에 이른다. 2010년에는 193억8,713만원을, 2009년에는 119억9,768만원을 쏟는 등 지난 2007사업연도 이후 5년 연속 100억 원을 웃도는 거금을 배당해 주주들과 나누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매년 순이익의 절반 가량을 배당에 쏟아온 건 사실"이라며 "올해 실적이 크게 향상될 수 있어 절대 금액은 늘어날 수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투자계획 등을 고려해 경영진에서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배당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실적 전망도 좋아 또 한번의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등 VIP급 해외 고객이 크게 늘면서 올해 큰 폭의 실적 향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개별 기준으로 한 파라다이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310억원으로 지난 해(3,583억 원)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1,003억원을 기록해 지난 해(505억원)보다 2배 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 배당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당기순이익 역시 822억원을 나타내며 2011년(233억원)보다 4배 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되고 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각각 37%, 529% 늘어난 1,110억원과 24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중국 관광객이 전년보다 21% 늘어난 269만 명에 달하는 등 해외 방문객이 늘며 실적이 한층 향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내년 실적 전망도 밝아 내년에도 파라다이스가 고배당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은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15%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카지노 수요 확대에 의한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하반기 워커힐 카지노 매장면적 확대가 계획돼 있다"며 "여기에 2013년 부산 카지노 인수, 2014년 인천 카지노 인수, 2016년 영종도 복합단지 구성까지 중장기적 매장 확대로 높은 성장 추세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ㆍ4분기 워커힐 카지노의 테이블을 40~50%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013년 7월 이후 순이익은 15~20% 가량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그랜드코리아레저 "우리도 배당 스타일" 배당률 높고 실적 호전 "투자매력 높다" 평가 파라다이스와 함께 카지노중에서 고(高)배당주로 손 꼽히는 곳은 강원랜드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이다. 강원랜드의 경우 지난 해 시가배당률이 3.2%로 총 1,847억3,399만원을 배당에 쏟았다. 주당 배당금도 2003년 9월 상장 이후 매년 증가 추세로 2004년 320원에서 지난해 910원까지 늘었다. GKL도 마찬가지로 지난 해 300억원 가량을 배당에 쏟는 등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1주당 지급된 중간 배당은 140원으로 86억5,979만원을 주주들과 고루 나눴다. 결산 배당에서도 230억1,030만원(주당 372원)의 목돈을 썼다. 지난 2009년 11월 상장 이후 매년 수백 억원 가량을 쏟는 등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올해 실적 전망이 밝아 내년에도 한층 높은 배당이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GKL의 올해 매출액은 5,510억원으로 지난 해(5,250억원)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1,61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당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당기 순이익의 경우 1,540억원으로 지난 해(630억원)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올해 매출액이 1조3,23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1조2,657억원)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4,383억원, 3,438억원을 기록, 지난 해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4ㆍ4분기 GKL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1억원, 4,60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27%, 95% 가량 늘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 같은 실적 증가 추세로 2012년 배당수익률은 4.3% 수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로 현재 다소 저평가된 상태"라며 "신규 카지노 동 완공 뒤 연내 증설 허가가 가능한데다 배당률도 3%에 달해 투자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