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문을 연 타임스퀘어가 100일만에 매출 2,800억원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경방 타임스퀘어는 오픈 100일째인 24일까지 방문객 2,000만명을 기록하며 이 기간 매출이 2,8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주중 평균 고객수는 16만명, 주말에는 32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일 평균 매출도 28억원에 달한다. 타임스퀘어와 지하로 연결된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의 이용객수도 덩달아 늘었다. 오픈 후 역 이용객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1,163만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영등포 상가의 임대료와 주택 매매가도 급등했다. 오픈 초기 영업면적 120㎡ 기준으로 보증금 1억원, 월 임대료는 200만~300만원 수준이던 이 지역 임대 시세는 현재 100만원 이상 올랐다. 인근상가 매출도 점포별로 최대 5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타임스퀘어 입점을 통해 이 지역 상권은 수도권 서남부 최대 상권으로 급부상했다. 주변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최대 7,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쇼핑 뿐 아니라 영화와 놀이, 외식 등 다양한 문화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몰링(malling)' 트렌드를 주도하며 쇼핑에 익숙지 않은 남성고객도 끌어들였다. 현재 타임스퀘어의 남성고객은 전체의 40%로 일반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남성고객 비중인 20%보다 2배 더 많다. 옛 영등포 경성방직 공장부지 4만2,600㎡에 들어선 타임스퀘어는 연면적 37만㎡, 쇼핑 공간은 총 30만2,000㎡에 달하는 복합쇼핑몰로 현재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명품관을 비롯, 이마트와 교보문고, CGV 등이 입점해 있다. 김담 타임스퀘어 대표는 "타임스퀘어는 오픈 100일 동안 서울 서남부 최대 문화생활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한민국 대표 복합쇼핑몰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임스퀘어는 오는 31일까지 오픈 100일 기념 행사를 열고 일본 아키타현 자유여행권을 비롯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등을 증정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