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24일 태광산업의 심재혁 부회장, 최중재 사장 등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태광산업의 모든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4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내년 사업계획은 물론 오는 2020년에 매출 8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이루겠다는 새로운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발표했다. 이 같은 목표에는 그동안의 정체를 벗어나 태광산업이 새로운 기업문화와 사업역량을 갖추고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함께 담겨 있다.
최 사장은 태광산업의 새로운 도전의 한가운데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일반화학사업부장 등을 거친 최 사장은 2013년 2월 태광산업의 대표이사로 부임한 후 태광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CEO 직책을 맡은 후 경영진단을 거치면서 현재 태광에 가장 필요한 덕목을 변화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이와 관련, 사내 게시판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며 "현시점에서 태광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 마인드로 CEO인 나부터 솔선수범해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이에 2013년 7월 2주에 걸쳐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태광산업의 리포메이션(Reformation)'을 목적으로 하루에 한 품목씩 경영현황을 분석하는 품목별 사업진단회의를 주재했다.
/김흥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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