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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조선·기계·전자 경기 '맑음'
입력2006-03-15 11:07:45
수정
2006.03.15 11:07:45
건설·섬유·정유는 '흐림'
2분기에 조선, 기계, 전자, 자동차 등 업종은호조를 띠는 반면 건설, 섬유, 정유, 석유화학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6년 1.4분기 실적 및 2.4분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조선과 기계 업종의 2분기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보조금 부활과 월드컵 특수라는 이중 호재를 만난 전자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내수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각종 부동산대책과 사회간접자본(SOC) 정부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민간.
공공수주 물량감소가 예상되는 건설과, 중국산 저가제품의 국내외 시장잠식, 환율하락,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벙커유 등 연료유의 대중 수출 감소로 채산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정유와석유화학도 2분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은 저선가 물량출하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후판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2분기 중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일반기계 역시 수출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선, 전자, 자동차 등 국내 관련산업의 수요확대가 예상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내수, 생산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가 예상됐다.
전자는 휴대폰,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역시 휴대폰 보조금 부활과 월드컵 특수에 따른 디지털TV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고유가에 따른 해외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1분기 4.1%, 2분기 2.9%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내수는 신차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2분기 중 8.0%늘어나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은 민간공사 수주가 재건축, 신규분양시장 위축으로 14.4% 감소하고 공공공사 수주도 9.4% 줄어 민간.공공부문을 합친 전체 국내공사 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는 중국산 저가제품의 국내외 시장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하락과고유가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부진이 예상된다.
작년까지 고유가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정제 마진 증가로 호황국면을 유지하던 정유는 최근 수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내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2분기 중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은 건설, 섬유 등 관련 산업의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생산능력 확대로 수출여건이 나빠지면서 2분기 중 내수(1.5%), 수출(1.0%), 생산(1.2%)모두 1%대의 저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은 작년부터 이어진 철강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는 있다고는 하나, 건설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내수가 1분기(-3.4%)에 이어 2.0% 감소하는 등 2분기 전망이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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