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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해외진출 줄잇는다
입력2004-09-23 17:07:23
수정
2004.09.23 17:07:23
신경립 기자
경쟁력 자신감 바탕 내수불황 "활로찾기" 삽겹살·한식등 美·日·中시장 잇단 노크
국내 외식 및 프랜차이즈 업계가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내수 불황으로 국내 사업만으로는 성장의 발목이 잡힌 가운데,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해외에서 잡으려는 업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것. 또 국내 외식문화의 발달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기반을 다지면서, 해외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것도 외식업계 해외 러시의 요인이 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인 ‘3초삽 삼겹살’이 오는 10월 1일 일본 신주쿠에 직영점을 낼 예정이며,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한쿡’과 ‘육반’ 등의 브랜드가 내년중에 미국 등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전세계를 무대로 한 국내 업체들의 입맛 공략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삼겹살로 일본 시장을 노크하는 가온프랜차이즈는 현지의 재일 한국 기업인 ㈜거산과 제휴, 내년까지 ‘3초 삼겹살’ 가맹점을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CJ푸드시스템의 ‘한쿡’과 ‘빕스’도 각각 내년 중 미국과 중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썬앳푸드의 고기 전문 한식 브랜드인 ‘육반’ 역시 내년 말 미국 또는 일본에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사업에 나서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두산의 식문화 사업부도 지난 7월 중국 베이징내 고급 한식당 ‘수복성’ 2호점을 열었으며 오는 2008년까지는 베이징 2개, 상하이 등에 4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대표적인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놀부는 지난 2002년 미국,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 사업을 접었으나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중국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별도 팀을 가동, 업종과 브랜드 이름 등을 검토중이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한 제빵업계도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1위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 구베이에 1호점을 오픈해 중국 시장에 상륙, 이달 말 셴샤에 2호점을 여는 등 연말까지 1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뚜레쥬르도 최근 미국에 안테나숍을 열었으며, 중국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즉석빵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빵굼터도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에 2개 매장을 오픈했다.
이 밖에 현대종합상사의 회전초밥 브랜드 ‘미요젠’은 내년 하반기쯤 홍콩과 북미권에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며, ㈜비엣포코리아가 운영하는 베트남 쌀국수점 ‘호아빈’도 내년중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치킨 체인점 BBQ는 지난 6월 스페인에 이어 내년에는 남미 에콰도르와 칠레, 브라질 시장을 공략할 계획. 중국 매장도 현재 5개에서 연말까지는 30개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다양한 비즈니스 레스토랑을 운영중인 아워홈도 중국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해 활발한 시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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