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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기관.외국인 모처럼 쌍끌이

종합주가지수가 기관들의 순매수에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가담하면서 급등했다.1일 증권시장에서는 국내외에서 동시에 호재가 터지면서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상장방침과 함께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신청이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신사를 중심으로한 기관들의 강한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이와함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예상대로 0.25% 올리고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중립으로 완화한게 전세계 증시 급등을 유발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6.98포인트 급등한 919.9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최고치이자 지난 96년5월27일 이후 910포인트를 넘어선 것이다. 지수는 한때 40.99포인트 상승해 923.99포인트로 92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인 이날 SK텔레콤의 한도확대와 삼성자동차문제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출연으로 해결되면서 출자회사의 부담이 줄어들자 삼성전기등을 공격적으로 매수, 오랫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주가 상승에 불을 당겼다. 외국인들은 이날 1,62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들은 723억원의 매수수위를 나타냈다. 기관들은 프로그램 순매도액을 감안할 경우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한 셈이다. 반면 개인들은 2,70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비철금속, 종금, 섬유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식료품, 수상운수, 광업, 목재나무, 철강금속, 전기기계, 운수장비등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4개를 포함해 555개 종목에 달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등 270개종목에 불과했다. 삼성생명 및 교보생명의 상장방침에 신세계와 제일제당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우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 등도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그룹주들은 자동차의 법정관리로 손실부담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고 대우그룹주 또한 교보생명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대우, 대우전자, 대우중공업등이 단일종목 거래 1,2,3위를 차지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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