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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LCD 손잡는다

"中·대만 추격 봉쇄" 중순께 차세대 기술·전략 첫 공동설명회

SetSectionName(); 삼성·LG, LCD 손잡는다 "中·대만 추격 봉쇄" 중순께 차세대 기술·전략 첫 공동설명회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차세대 LCD패널 기술과 전략을 상당 부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는 국내 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기술방향 등을 설명하는 공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합전선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ㆍ대만 LCD 진영을 확실하게 누르기 위해 기술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LG디스플레이는 7월 중순 국내 LCD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발표하는 설명회를 함께 갖기로 최근 합의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도로 삼성과 LG의 기술을 공유하고 장비 업체들이 향후 발주에 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설명회 내용과 세부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설명회가 개최되면 세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과 LG의 LCD 기술 및 전략이 최초로 공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설명과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겨냥한 행사인 만큼 양측의 첨단기술이 상당 부분 공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패널 관련 기술설명회를 공동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로 LCD 투자 방향을 포함해 터치스크린이나 3D 디스플레이, 발광다이오드(LE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 개별 첨단기술의 대략적 내용과 이에 따른 장비 업체의 대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과 LG는 기술ㆍ전략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이 행사를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술공조는 중국ㆍ대만 LCD 연합 진영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른 기술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하이센스 등 중국의 LCD TV 업체와 AUOㆍCMO 등 대만 LCD 업체는 중국시장 팽창을 동력으로 삼아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중국 LCD시장만 보면 삼성ㆍLG의 점유율은 29.7%로 전년 동기의 46.2%에서 대폭 하락한 반면 대만 업체들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5.6%에서 56.5%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소니ㆍ샤프 등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들 또한 차세대 LCD패널 및 TV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제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어 업계 전반이 요동치는 형국이다. 삼성전자ㆍLG디스플레이와 국내 장비업계는 지난 5월 11세대 등 차세대 LCD패널 생산을 위한 기술 및 시설방향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논의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디스플레이협회 등은 한발 더 나아가 삼성과 LG가 차세대 LCD 개발이나 투자 등을 공동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물론 삼성과 LG는 서로 다른 액정구동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전방위적 기술통일이 쉽지는 않지만 시장구도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이 검토될 수 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삼성ㆍLG의 액정구동 방식은 다르지만 여타 적용 기술은 비슷하게 맞출 수 있다”며 “11세대 기판 크기와 일부 기술만 표준화돼도 장비 업체 입장에서는 발주에 대비하기가 한층 용이해지며 차세대 기술 주도권 및 LCD 제휴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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