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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이라크공격 반대 가속화
입력2003-02-12 00:00:00
수정
2003.02.12 00:00:00
한운식 기자
국제사회가 미ㆍ영 주도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 강화를 촉구하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의 공동 성명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공격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 공격을 결정할 유엔 안보리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이번 주말에 새로운 이라크 결의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전했다. 특히 미국은 민간 항공기를 이용, 걸프 지역으로 수천명의 병력을 추가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이 지난 91년 걸프전 이래 민간 항공기를 징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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