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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총체적 불황
입력1998-09-16 08:57:00
수정
2002.10.22 05:10:06
09/16(수) 08:57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생산과 수출, 가동, 고용 등 전부문에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20개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9천여 입주업체들의지난 7월 평균 가동률은 68.6%로 작년동기보다 11.7%포인트, 전월보다는 2.6%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또 7월 한달동안 휴.폐업체수는 4백17개로 전달보다 50개 업체가 증가했고 작년동월의 1백38개 업체보다는 무려 2백79개 업체가 늘었다.
휴.폐업체수가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인해 중소 납품 및 협력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휴.폐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산업단지의 7월중 고용은 46만6천여명으로 작년동기보다 9.4%, 전월보다는 3.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수출은 34억달러로 작년 7월보다 8.4%가 줄었고 생산은 가동률 하락으로6.4%가 감소한 8조6천1백억원으로 조사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7월의 가동률이 올들어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지는 등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경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들 업체의 사정은 전체경기와 맞물려 있어 경기부양이 되지 않는한 사정이 호전되길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자동차업계의 경우 내수침체로 인한 가동률 하락과 부도등의 여파로 대량 감원계획까지 발표되고 이에 따른 노사간의 대립이 심화돼 업체들의 가동률 저하와 연쇄실업이 유발될 것으로 우려되는 등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만은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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