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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영어박사논문' 전체 30% 불과

'세계수준의 종합연구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의 박사학위 논문 중 영어로 작성되는 논문이 전체의 30%를 약간 넘는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27일 서울대에 따르면 2000학년도에 제출된 박사학위 논문 853편 가운데 32.7%인 279편이 영어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9학년도의 28.1%(총 제출논문 826편 중 232편)보다는 다소 높아진 것이지만 서울대의 학문적 업적을 전세계에 알리고 세계 유수대학들과 학문교류를 활발히 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단과대학별로는 자연대가 박사학위 논문 122편 중 101편이 영어로 작성돼 82.8%로 가장 높았고, 수의대 57.1%(8/14, 영어논문/전체 논문), 공대 41.4%(101/244), 치대 33.3%(14/42), 농생대 30.8%(20/65) 등이 30%를 웃돌았다. 반면 의대 18.2%(22/121), 경영대 9.1%(1/11), 사회대 5.6%(2/36), 생활과학대5%(1/20), 인문대 4.9%(3/61) 등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특히 사범대, 법대, 간호대, 환경대학원, 보건대학원, 음대는 단 한편도 없어 인문사회계열의 영어논문 작성 실적이 극히 저조했다. 석사의 경우 영어로 작성된 논문은 지난해 전체 2,656편 중 531편(20%)으로 박사 학위논문보다 더욱 낮았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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