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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또 최대

6개월 연속 늘어 3,464억달러

외환보유액이 6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464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3,450억1,000만달러)보다 1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증가액은 194억9,000만달러다.

외환보유액은 4월 3,288억달러에서 6월 3,264억4,000만달러까지 줄었다가 7월부터 6개월째 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 등이 강세를 보이며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당 1.38유로로 전월 대비 1.4% 절상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달러당 1.6495파운드로 0.9% 절상됐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전월 대비 95억5,000만달러 늘어난 3,210억6,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92.7%)을 차지했다. 예치금은 81억6,000만달러 감소한 145억9,000만달러(4.2%)였다. 이 밖에 △금 47억9,000만달러(1.4%)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9,000만달러(1.0%) △IMF포지션 25억3,000만달러(0.7%) 등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같은 세계 7위다. 1위는 중국(3조6,627억달러·9월 기준)이고 일본(1조2,754억달러), 스위스(5,312억달러), 러시아(5,156억달러), 대만(4,156억달러), 브라질(3,62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국 중 중국·한국·인도·싱가포르는 외환보유액이 늘고 대만은 변동이 없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11월 중 증가액은 인도(84억달러), 한국(18억달러), 싱가포르(1억달러)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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